조제는 강한 척하는 바보였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성 여행 리뷰
조제는 강한 척하는 바보였다 오키나와 촬영지에서 시작된 감정1. 바다로 가는 여행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20)은 말이 많지 않은 영화다.인물들은 쉽게 말하지 않고, 감정은 오래 머문다.그렇기 때문에, 조제와 츠네오가 함께 떠난 여행 장면은 더 오래 남는다.두 사람이 찾은 바닷가 모텔은, 조용했고 환했고, 어딘가 끝 같았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 여름날, 파도 소리만 계속 들리는 그 방 안에서 조제는 유난히 밝았다.조금 더 장난을 치고, 조금 더 웃었다. 그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처럼.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슬픔이라는 감정은 꼭 눈물로 흘러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조제는 말하지 않았고, 붙잡지도 않았다. 그저, 그 시간 동안은 평소처럼 보이려 애썼다.그게..
2025. 5. 15.